MY COUNSELOR

참대화를 공부하는 기간 내내 일상의 내 말하기를 자꾸 들여다 보게 되었다.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전해지는지, 어떤 느낌을 들게 하는지를 염두에 두게 되니 확실한 변화가 일어남을 느낀다. 내 기분도 살펴 공감하고, 상대의 기분도 살펴 공감하고 그러니 날마다 기분좋은 날의 연속이다. 참대화 공부, 다시 하기를 참 잘했다.

공감이 어렵게 느껴졌었고 지금도 어렵게 느껴지지만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우러난다면 공감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어려워했던 것은 사실 공감 자체가 아니라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집단에서 상대의 상황과 마음을 헤아려보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일단 내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고 상대가 처한 상황 그대로를 묘사하고 상대의 말을 따라가며 상대의 심정을 헤아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상대에 대한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이 생기면서 공감이 일어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물론 대화법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서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상담장면에서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라는 표현 대신에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내담자분들이 과거의 일을 가지고도 더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추실 수 있게 되는 것을 보며 심정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반대로 어떤 일을 겪을 때 내 심정은 어떤가?라는 질문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감정과 기분만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어떤 것까지도 심정으로는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단이 끝난 이후에도 심정에 대해 알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초심상담사로서 항상 공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집단상담에 참여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공감 또한 노력의 영역이라는 것이었다. 처음엔 매우 낯설고 다른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회기를 거치며 다르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더듬더듬이라도 배운대로 말해보려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상대의 말과 심정에 더 집중하게 될 수 있었다. 일상속에서 활용하기엔 아직 연습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상담장면에서는 불완전한 부분이라도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되었다. 머리로 감정을 이해해보려는건 한계가 있었지만 직접 심정을 헤아려보니 참 마음에 와닿고 진심에서 우러난 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래전에 대화법 공부를 접했었고 한 때 열심히 관심 갖었다가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이제 다시 기초부터 차근 차근 배우고 익혀나가면서 연수의 여파가일상의 삶으로 이어짐을 느껴 신비롭다 매일의 내 말을 돌아보게 되고, 내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어떤 느낌을 불러 일으킬지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내가 다시 되어가고 있다. 그러니 이 과정이 내겐 너무 값지고 소중하다.

공감 훈련을 통하여 삶속에서 인간관계가 회복되어졌고 나 자신에게 먼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상담사로서 공감하는 것이 힘들어 상담에 대한 회의와 거의 소진상태 였는데, 다시금 상담사로서 살아갈수 있도록 힘이되었고, 어떤 상담현장에서든 어떤 내담자를 만나든지 흔들림없이 당당하게 상담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동안 상담현장에서 직용해오고 알고있었던 공감이 상담사는 나 자신과 내담자에게 크게 도움이되지 않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내담자들에 별로 도움이 되지않고 변화가 없는것 같아 지쳐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하여 진정한 공감이 무엇인지 또한 어떻게 내담자를 공감해줘야 되는지를 알게되면서 다시 상담할수 있는 힘이 생겼다. 상담현장뿐만아니라 내 삶 속에서도 많이 도움이 되고 변화가 되고 있다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심정으로 저 얘길 하는 거지?'라며 상대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나는 지금 무슨 심정인가?'를 자각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욕구와 감정을 구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워크시트에 욕구목록과 감정목록이 있어서, 편하게 골라서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떻게 나의 심정을 표현하면 좋은지, 실제 상황에 대입하여 문장을 직접 만들어 보고, 리더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은 문장이 너무 어색하고 오래 걸리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좀 더 자연스럽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리더의 설명은 쉬웠으나, 제 삶속에서 이해하기는 정말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 주제를 통해서, 그동안 제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려하지 않고, 많은 판단과 왜곡을 덧붙여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판단을 계속 덧붙였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추정하고 단정지은 뒤 쉽게 상처받고 단절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과 판단이 뒤섞인 상태에서 세상을 보았기 때문에, 마치 안갯속에서 길을 걷듯 막막하고 혼란스러웠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과 판단을 구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계속 적용하려 합니다.

집단 진행시 PPT로 진행하셨고, 워크 시트를 미리 자료를 올려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워크시트를 통해 부담없이 천천히 따라갈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동안 연결이 아닌 단절의 대화를 습관적으로 해왔음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단절의 대화의 요소를 하나씩 배우게 되면서, 내 대화속에 얼마나 단절의 요소가 많았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절의 대화를 했기 때문에, 상대와 진심으로 연결감을 느끼기 어려운 게 아니었을까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타인과의 연결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와의 연결에도 도움이 되는 집단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상황을 있는그대로 보고 표현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시시때때로 판단하게되고 판단하는 말을 일상생활에서나 상담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단것을 알게되었다. 연결하는 표현 협력하는 것을 돕는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먼저는 내면이 충분히 힘을 얻게되고 그 힘으로 다른 사람을 있는그대로 보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됨.

대학원에서 상담전공하고 상담현장에서 수년간 상담을 해왓지만 이번 집단상담은 그동안 제가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되는 시간이였습니다. 단순히 배움을 넘어서 카타르시스뿐만아니라 내가 먼저 변화되고 치유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적으로 깊이 생각을 요하며 내면을 진실을 듣는 시간이었고 참대화를 통하여 단절된 소통이 아닌 연결되는 소통ㅡ 사람을 치유하는 언어를 배우는 시간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