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OUNSELOR

나 자신에 대해서도 여전히 이렇게나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미성숙하고 부족한 나의 모습을 직면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그래도 현재 나의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성장에의 밑거름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일침을 놓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장점을 살펴봐주시고, 용기를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정말로 교육 '분석'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이성적이고 분석적으로 접근해주시는 부분도 있습니다.

위기 내담자를 만날 때는 내담자도, 상담자도 가장 취약해질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내담자뿐만 아니라 저도 취약해진 상태였네요. 그리고 지난 시간 이야기했던 경계를 잘 세우기에 상담자 ver. 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신 점도 계속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것을 책임지는 것. 책임질 수 없는 것을 책임지려 하거나, 할 수 있는 것보다 과하게 책임지려 할 때 불안이나 우울 같은 신경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책임질 만큼을 책임지지 않으면(무책임하면) 그 양상을 성격장애로 이해해볼 수 있다. 저는 지금 어디쯤 서있는지. 앞으로나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제가 서 있는 위치,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그 내담자를 만날 때 내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 얘기하고 나니 이런 고민들이 생겨 마음 자체는 복잡합니다. 하지만 더 미루지 않음에 안도감도 느낍니다. 아무 생각 없이 금요일에 가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까요! 함께 고민의 시작점에 서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선생님의 비유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어렴풋이 알던 관계 속 제 모습을 좀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와닿지는 않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문득문득 생각해보고 있어요. 삭제하지 않고요. ㅎㅎ 다음번 상담까지도 여전히 '그런가?'의 상태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침묵이 좋습니다. 제가 마음껏 그 공간을 누리며 할 말을 하라고 허락해주시는 것 같아서요. 눈치 보고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해서 일까요? ㅎㅎ 이후의 선생님의 말(직면)이 어떨 때는 좀 아프고 인정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요. 그래도 일상에서 그 말을 아프지 않게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선생님의 상담에 대한 피드백 보다는 직면하기 싫은 제 마음인 것 같기도 합니다... ^^;; 하하 제가 아직 이 정도인가봐요.

선생님, 오늘 내내 눈물이 나고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강렬한 감정을 일주일 내내 참고 있었으니 잠도 식사도 엉망이었구나 싶어요. 휴... 내일은 상담자로 모드 전환을 잘 해야 할 텐데요.ㅎㅎ 걱정입니다. 긴 침묵에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관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됩니다.

선생님과의 상담 이후로 제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한 주제를 끝내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자고 의식하며 말하려 노력합니다:) 고맙습니다.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설레이는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으로 참여했어요. 이미 기존에 오랫동안 상담(교육분석) 경험이 있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염려가 무색할 만큼 참 좋았습니다. 아침부터 펑펑 울었네요. ㅎㅎ 제가 내담자에게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설이 머리에 있지만 한 쪽으로 휙 기우는 그런 게 아직 없거든요. 하지만 적어도 그 내담자에게 다음 번 상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을 알게 되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선생님의 경험을 오픈하며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던 미해결 과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부 간 의사소통 안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음. 특히, 비언어적 표현이 정말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대학원에서도 스스로 공부하면서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을 피부로 느끼니 새삼 다르게 느껴졌다. 아.. 아내가 날 무서운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를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다르게 해야할지 알게 되었다. 특히, 상담사로서 내담자들과 상대 배우자에 대한 비언어적 요소에 대해 더 많은 탐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 간 부정적 상호작용 안에 있는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상황을 나날카롭게 파악해준 박진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두 번째 시간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탐색하였음. 이를 통해 내가 대인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음.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가 아내와의 관계에서 보이는 패턴이 내가 엄마와의 관계에서 반복되었던 패턴의 반복이라는 것임. 이를 통해 내가 앞으로 다르게 해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이미 다르게 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해보게 되었음.

시원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음. 이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할 때 어떤마음인지 알게 되었음